갭스(GAPS)만성질환 자연치료 식이요법 - 장내 미생물군은 우리몸에서 어떤일을 할까? - part.2
지난 포스팅에서 정리했던 장내 미생물군은 우리 몸에서 어떤일을 할까?에 대한 내용을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극히 일부만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노자 - 의 구절에 크게 공감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세가지 결심을 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
- 항생제는 가급적 피하고 꼭 필요할때만 사용하기
-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특히 낫또 추천!)
세가지만 일주일간 잘 지켜보자 했는데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성공적으로 성공했네요!
과자가 땡기면 과일을 먹었습니다. 제 체질에 맞는다는 키위를 먹고 배가 고플땐 바나나를 반개씩 먹는걸로 대체했고
신기하게도 금새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과자가 땡겼냐는듯이 금방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잠이 부족해 면역이 약해지면서 대상포진이 올라왔을 때 음.. 항바이러스제를 바로 먹지 않고 한약으로 치료를 시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팁이 생겼네요.
아마도 장내 환경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장내 미생물군의 또 다른 역할을 함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4) 신경전달물질 생산
5)그렇다면 장내 미생물군은 어디서 생산되는가?
6)장내미생물군은 우리의 친구일까 적일까?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 신경전달물질 생산
신경전달 물질을 생산하는 일은 장에게는 주요 기능입니다. 신경 전달물질이라는 것은 신경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세포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장에서 생성되고 뇌로 운반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로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입니다.
세로토닌은 95%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행복, 편안함, 만족감 담당)
도파민은 약50%정도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동기부여, 의욕, 활력 담당)
충분한 생성이 되지 못하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세로토닌 외에 부족할 경우 우울감을 느끼는 전달물질은 도파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하고 옷을 입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동기부여를 만들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무기력해지고 며칠동안 세수를 하지 않을만큼 의욕상실을 겪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장이 치유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정상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도 치유가 된다는 말이죠.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립니다. 비정상적인 장내 미생물군은 정신적, 육체적 질병을 일으키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한가지 음식에 중독되었다면 장내 미생물군에 의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생물군이 특정 음식에 중독이 되었고 참을 수 없는 식욕을 일으켜 결국 섭취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비만, 당뇨, 자가면역,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잘 보이고 전형적인 중독 음식은 설탕, 초콜릿, 빵, 파스타, 간식등에 집착하는
중독증세를 보입니다.
우리몸은 하나의 생태계로 우리만의 것이 아닌 한 공간에 살면서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입니다.
나의 생활 습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전체를 변화시키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그럼 장내 미생물군은 어디서 오나?
2016년 자궁은 무균쌍태가 아닌 자체적으로 만드는 풍부한 미생물군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자궁에는 락토바실러스가 가장 많았고 이 미생물들은 수정과 임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 내 미생물군이 비정상적인 여성은 임신을 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임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임신 중 아기는 자궁 내 액체를 삼켜서 자신의 장으로 보냅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 태아의 몸에서 장내 미생물군이 생기기 시작하고 출생 시 부모로부터 장내 미생물을 물려 받습니다.
출산 시 산도를 통과할 때에도 엄마의 질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을 삼키게 되는데 엄마의 장에서 유래한 미생물군입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안타깝지만 이 중요한 단계를 놓치게 되며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낮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세대 뿐만아니라 다음 세대까지도 분유를 먹고, 항생제를 투여받고, 정크 푸드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어서 장내 미생물군은 훨씬 더 많이 손상시키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임신 전 복용했던 피임약 또한 장내 미생물군과 면역계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손상된 장내 미생물군이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손상되고 그것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긴 것 입니다.
미생물은 우리 몸의 구멍, 혈관, 장기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다양한 미생물, 생명체, 세포가 서로 공존하며 조화롭게 고도로 진화한 생태계입니다. 항생제나 화학물질들로 미생물을 공격하는 생활 습관은 우리 몸의 근본을 뒤집는 것과 같습니다.
- 건강한 여성의 자궁에는 락토바실러스 같은 미생물이 풍부합니다.
- 아기는 임신 중 양수를 삼키면서 미생물을 장으로 보내며, 출산 과정에서 엄마의 산도를 통해 다양한 미생물을 삼킵니다.
-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군은 부모 세대에서 자녀에게 이어지는 유산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분유, 항생제 , 정크푸드 식단, 피임약 등의 섭취와 사용이 늘면서 점점 손상된 장내 미생물군을 되물림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6) 그렇다면 친구인가 적인가?
소화기관의 기본이 손상된다면 장내 미생물은 친구가 아니라 적이 됩니다. 장내 모든 미생물 심지어 유익균까지도 독성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독소는 손상된 장 벽을 통해서 흡수되고 이는 몸 전체에 퍼져 나갑니다.
장내에 서식하지만 뇌와 나머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독소를 생성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통제되어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상될 경우 소화 장애, 근육이상,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이 박테리아의 과다 증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항생제로만 파괴하는 것은 상황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이고
과다증식한 균들을 자연적으로 감소시키고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잃게되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는 미생물은 끝도 없이 많습니다. 정신, 신경질환, 당뇨, 비만, 암, 알레르기, 등 소화기 계통과 신체의 모든 질병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결과적으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살아있는 활동형 미생물과 기생충의 유충이 장에서 빠져나와 몸속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해야하는 소화 기관이 결국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설사, 변비, 복부팽만, 가스 증상이 없다하여 장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갭스 영양 프로토콜로 치료를 시작하자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다발성 경화증, 만성 피로 증구군에서 천식, 섬유 근육통에서 정신질환, 당뇨병, 비만에 이르는 만성질환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면역은 장내 미생물군과 밀접하며 모든 변화는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 독소는 장벽을 뚥고 혈관을 타고 퍼지며 여러 장기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 항생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결국 미생물의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장내 불균형은 단순히 소화장애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가 면역질환, 비만, 당뇨, 알레르기, 정신질환까지도 연관이 있는 연구결과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갭스 프로토콜을 적용한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피로, 천식, 섬유근육통,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이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과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함께 읽어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장내 미생물은 단순한 소화를 돕는게 아니라 우리 몸 전체를 지탱해주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심코 하루쯤이야 하고 지나쳤던 작은 습관들이 내 몸속을 건강하게 만들기도하고 해치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장내 미생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따뜻하게 먹고 충분히 쉬고 무탈한 오늘을 감사하는 삶을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장내 미생물 덕분에 오늘 하루를 살았다는 생각이 어딘가 우습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오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출처정보
GAPS(Gut and Physiology Syndrome) 만성질환 자연치료 식이요법 갭스 의 주요 내용을 참고하여
개인적인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요약·재구성한 것입니다. 원문과는 표현이 다를 수 있지만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Dr. natasha campbell-mcbride, MD
옮긴이 : 남용현, 이경언
발행연도 : 2024년 12월 16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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