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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피그마 초보 엄마의 한글 워크지 만들기ㅣ 6세 엄마표 한글놀이 시작

피그마 초보 엄마의 한글 워크지 만들기 ㅣ 6세 엄마표 한글놀이 시작

 

6살, 교육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나이

아이가 6살이 되었다. 내가 정해둔 교육의 시작점이 바로 6살이었다.

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자연을 관찰하며 함께 노는 게 더 중요한 나이라고 생각해서 공부는 "때가되면 시작하자"며 저만치 미뤄두고 있었다.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지? 막막했다.

 

엄마의 첫 시도는 실패였다. 

쿠팡에서 6세 학습지를 검색해서 몇권 구매했다. 같이 풀어야하는지 내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 건지도 잘 몰랐다. 

계획도 확신도 없이 결제하기부터 눌러버렸으니 결과가 좋을리가 없었다.

아이에게 이 두꺼운 학습지는 어떤 의미도 없는 종이조각일 뿐이었다.

밖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놀이를 만들어내던 아이에게 쓰기활동만 가득했던 그 책은 흥미를 끌 만한 것이 아니었다.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었고, 조급해진 나는 언성이 높아졌다.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공부방을 다녀야하나 태블릿학습지를 시켜볼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주변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그래 엄마가 가르치는거 아니라고 하더라.."

 

혼란스러운 마음을 잡고

공부방에 자리가 있는지 문의하고, 체험이 가능한 학습지는 모두 신청했다. 

하지만 '잘한걸까 이게 맞는걸까'라는 생각은 떠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 질문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에서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신청했던 체험수업을 전부 취소했다.

 

결국 공부방, 학습지에 손을잡는 날이 오더라도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먼저 파악해보기로 했다.

 

내 아이를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과제를 묵묵히 해내는 성향의 아이였다면 고민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없이 그냥 하는건 없는 내 아이의 성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아이에게는 난생 처음해보는 공부의 첫 느낌이 특히 중요하다.

공부에 대한 첫 만남, 첫 터치를 잘 만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무작정 시작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나의 계획을 간략히 설명해줬다.

엄마 : "OO아 이제 한글공부를 해야할 나이가 됐어. 엄마가 재미있게 준비한 한글놀이랑 게임으로 공부 시작해볼래?"

아이 : "게임으로 하는거야? 그림도 그리고?"

엄마 :"응 맞아, 지금은 한글이랑 친해지는 시간이야. 한글을 잘 알게 되면 그때 책으로 바꾸자. 어때?"

아이 : "좋아 재미있을것 같은데?"

엄마 :"매일 엄마랑 함께 하는거야 딱10분만. 더 하고 싶어도 10분만 하기로 약속하자"

아이 :"알겠어. 약속~"

 

 

내가 그리는 6세 한글 교육의 완성

내가 생각한 6세 한글교육의 완성은 '한글을 모두 깨우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건 아이가 즐겁게 참여한다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바란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엉덩이힘을 기르는 것. 다른 하나는 스스로 해낸 것에 대한 성취감이었다. 

이 둘이 조화롭게 아이의 루틴이 된다면 공부 정서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디자인 도구 피그마 figma의 공식 로고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래! 내 아이를 제일 잘 아는 엄마가 직접 학습지를 만들어보자"

어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궁금했던 Figma를 공부하기로 했다.

Figma를 선택한 이유는 반복되는 레이아웃 작업을 다루는 기능이 많아서 워크지 제작에 유용해 보였고, AI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공부 욕구가 훅 올랐다.

 

피그마 figma를 처음 실행해 한글 워크지 제작을 준비하는 작업 화면

 

피그마는 내가 필요한 기능들 몇가지에 충족했다.

- 글자와 그림을 배치해 워크지 만들기

- 반복되는 디자인 요소를 정렬하고 수정하기

- A4 크기의 인쇄용 작업물을 제작하고  PDF로 내보내기

-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보다 비교적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우선 이 네 가지 기준에 잘 맞는 도구라고 판단해 피그마를 선택했다.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된 장점과 어려움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한다.

 

만들려는 워크지는 아이의 첫 공부인 만큼 쓰기와 읽기의 부담은 줄이고, 엄마와 함께하는 한글 게임이나 그림과 단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배우는 시간이 더 걸려도 좋으니 아이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료를 먼저 만들고 싶다.

1. 한글 공부를 이제 시작하는 유아

2. 공부시간 하루 10분 내외

3. 그림 그리기, 단어연결, 엄마와 한글게임, 쓰기 읽기 조금

이 세가지에 중점을 두고 워크지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분명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공부해서 만든 워크지를 무료배포용으로 먼저 만들어보려고 한다.

 

과연 figma 생초보인 내가 워크지를 완성해낼 수 있을까?

다음 글부터는 워크지 제작 과정을 모두 기록해보려고 한다.